티스토리 뷰
아이패드 프로 7세대(M4)와 에어 6세대(M2)가 6월 19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과연 얼마나 성능이 좋을지 관심이 크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출시된 해외 얼리어답터들의 리뷰를 보면, M4의 성능이 미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M4의 특징과 휘어짐 문제, 액세서리 호환성과 가격정보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이패드 프로 M4 특징
아주 얇은 두께
11인치 모델 5.3mm, 13인치 모델은 5.1mm이다. 사이즈가 더 큰 13인치가 0.2mm 더 얇은데, 이 모델은 애플 역사상 가장 두께가 얇은 제품이라고 한다.
✅ 참고: 아이패드 프로 M4 휘어짐 문제 있을까?
2018년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휘어진 채로 배송되는 일이 있었는데, 애플 사는 이를 제조 공정상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프로 3세대는 일상생활에서 사용 중에도 쉽게 휘어지고, 새로 배송된 물건도 휘어져 있는 것들이 있어 큰 논란이 되었다. 6월 19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아이패드 프로 M4가 애플 역사상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진 제품이기 때문에 휘어지기 더 쉬울 것 같아 우려 섞인 소리들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2018년에 아이패드 프로의 강도 테스트를 진행했던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에서 신형 아이패드 프로 M4의 내구성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 M4의 중앙 부분에 카울링 보드가 들어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가로 방향에서 가하는 압력에는 강하지만, 세로 방향에서 휘어짐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드러났고, 특히 USB-C포트가 가장 취약한 부분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포트 주변은 보호할 수 있는 지지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제리릭에브리씽의 운영자는 아이패드 프로 M4를 분해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뒷부분에서 아이패드 스크린을 벗기고 내부를 탐색했다. 아이패드 프로 M4는 중심부에 위치한 아이패드 카울링 보드의 지지를 받아 가로방향의 압력을 잘 버틴다. 반면에 세로 방향에서 가해지는 압력에는 더 취약하다. 영상에서는 실험을 위해 과도하게 압력을 가한 것이고, 실제 생활에서 아이패드 프로에 이렇게 강한 압력을 가할 일은 없을 테니 아이패드 프로의 휘어짐 이슈를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전체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한글자막은 없지만, 화면만 보셔도 이해하실 수 있다.
★ JerryRigEverything의 아이패드 프로 M4 내구성 테스트 보기>>
최초 올레드(Oled, Organic Light-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탑재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명칭은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이다. 탠덤 올레드(Tandem Oled)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탠텀 올레드는 2개의 올레드 패드를 겹친 것으로, 패널 두 장의 밝기가 합쳐져 전체화면 밝기가 아주 훌륭하다. 전체화면 밝기는 1,000 니트, HDR 최대 밝기는 1,600 니트이다.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화질이 너무나 훌륭하다.
애플의 모바일 기기 중 최초로 나노텍스쳐 글래스 기능(Nano-Texture Glass)을 선택할 수 있다. 나노텍스쳐 글래스 옵션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텍스쳐를 입혀서 주변광이 다양한 방향과 각도로 반사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빛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켜 화면 표면에 반사가 생기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마치 무광필름을 덧씌운 듯 빛 반사는 적지만, 색감은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이 사진 속 왼쪽이 스탠더드 글래스 화면이고, 오른쪽이 나노텍스쳐 글래스 화면이다. 나노텍스쳐 글래스의 배경을 전체적으로 보시면, 밝은 부분은 좀 더 어둡고, 어두운 부분은 완전히 검은색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다.
나노텍스쳐 글래스는 15만 원 추가 옵션으로, 저장용량 1TB나 2TB를 선택해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저장용량 512GB와 1TB의 가격 차이는 60만 원이기 때문에, 저장용량 1TB와 나노텍스쳐 글래스 옵션을 선택하면, 75만 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75만 원을 더 내고 이 용량과 나노텍스쳐 글래스 옵션을 사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 할 듯하다.
화면크기 | 저장용량 | 스탠다드 글래스 선택 시 프로 가격 | 나노텍스쳐 글래스 선택 시 프로 가격 | 가격차이 |
11 인치 | 1TB | 239만 9천원 | 254만 9천원 | 15만원 |
2TB | 299만 9천원 | 314만 9천원 | ||
13인치 | 1TB | 289만 9천원 | 304만 9천원 | |
2TB | 349만 9천원 | 364만 9천원 |
M4 칩 탑재
= 지난 세대 아이패드 프로에는 M2가 탑재되어 있어 M3가 나올 것 같았는데, 생략되고 바로 M4가 등장했다. 4개의 고성능 코어와 6개의 고효율 코어 조합으로 최대 10개의 CPU코어와 최대 10개의 GPU코어로 구성되어 있다.
- M4 칩의 CPU는 M2와 비교하여 최대 50% 성능이 향상되었고, M4 칩의 GPU는 M2와 비교하여 최대 4배 성능이 향상되었다. 전력효율 역시 50% 향상되었다.
- 16 코어의 뉴럴 엔진이 AI 작업을 담당한다. 초당 38조 개의 연산으로 어떤 AI PC NPU보다 강력한 뉴럴 엔진이 설치되었다. 여기에 더해 고사양을 요하는 새로운 파이널컷 프로와 로직프로까지 원활히 구동한다.
열전도효율 향상
외장케이스에는 열전도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그래핀시트를 바르고, 애플 로고에는 구리방열판을 덧대서 이전 제품대비 열전도율 효율성을 20% 향상시켰다.
컬러
스페이스블랙 컬러가 처음으로 출시되었다.
얼마나 얇은지 두께를 보실 수 있다.
👉🏼 아이패드 에어 M2의 특징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프로 M4의 무게, 두께, 크기와 용량
무게: 11인치 446g
13인치 579g → 이전 M2(682g)보다 거의 100g 가벼워짐
두께: M2 → M4
11인치 5.9mm → 5.3mm
13인치 6.4mm → 5.1mm ☞ 아이패드 프로 M4가 에어 M2보다 더 얇고 가볍다
크기: M2 → M4
27.6cm 28.2cm
32.8cm 33.0cm
직사각형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아이패드 프로 M4 11인치는 28.2cm, 13인치는 33.0cm이다. 아이패드 에어 M2 11인치는 27.6cm, 13인치는 32.8cm이다. 실제로 보이는 영역은 이것보다 좁다.
용량: 아이패드 프로 256GB~
아이패드 에어 128GB~
새로운 카메라
- 울트라와이드 카메라는 사라지고, 1,200메가 픽셀(12MP) 와이드카메라, Lid AR 센서, 적응형 엠비언트 라이트(주변광센서), 그리고 플래시 등의 기능이 있다.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울트라와이드 카메라를 없애는 대신 문서 스캔 등에 더 유리한 성능으로 바뀌었다.
- 또한, 전면 카메라 위치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는 새로운 애플펜슬만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애플 펜슬
새로 출시된 애플 펜슬에는 햅틱이 내장되어 있다. 펜을 꼭 쥐면 새로운 도구 팔레트가 나타나고, 펜을 살살 돌리면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호버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어떤 브러쉬를 쓸지 미리 보기하고 선택할 수 있다.
1) 애플 펜슬 스퀴즈 설정
애플 펜슬에 새롭게 스퀴즈 기능이 생겼다. 스퀴즈는 손으로 펜을 꼭 쥐면 햅틱 반응이 나타나는 기능이다. 펜을 손가락으로 쥐는 부분에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펜을 꼭 쥐면(스퀴징하면) 그 압력을 인식해서 도구 팔레트를 화면에 띄워준다. 설정에 들어가서 팔레트, 음악재생, 사진 촬영과 숏컷 등을 다양하게 커스텀하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메뉴탭에 가느라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손이 있는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 사용하기 편해졌다.
2) 나노 텍스쳐 글래스 필기감
화면이 코팅되어 손에 닿는 촉감이 다르다. 원래 그대로의 펜촉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 C타입 연결
C타입 연결 애플 펜슬은 새로 나온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모두 호환 가능하다. 하지만, 자성으로 부착하고 충전하는 기존의 애플 펜슬은 사용할 수 없다.
새로운 매직 키보드
-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블랙 두 가지이다.
- 키보드 맨 위에 기능키들이 일렬로 추가되었다.
- 팜 레스팅의 소재는 알루미늄으로 변경되었다.
- 트랙패드는 맥북과 같은 글래스 소재이다. 햅틱 피드백이 지원되는 데다가 사이즈도 더 커져서 노트북을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힌지 부분의 디자인도 예전의 동그란 형태에서 타원형으로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졌다.
- 키보드 커버의 하단부는 고정이 되고, 상단부는 각도조절이 가능하다. 커버가 완전히 뒤로 접히거나 펼쳐질 수 있으면 필기할 때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텐데, 커버의 하단부가 고정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참고사항♧
애플 펜슬 프로는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에서 사용할 수 있고, 매직 키보드는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M4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에어 M2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M4에는 사용할 수 없다.)
액세서리 호환성
- 기존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에어에 부착하여 쓸 수 있고, 새로운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M4 프로에만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출시된 12.9형 매직 키보드를 에어 13인치에 부착하여 쓰시면 된다.
-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애플 펜슬 프로는 함께 출시된 아이패드 M4 프로와 M2 에어에 적용이 된다. 왜냐하면 카메라의 위치가 바뀌면서 충전방식을 비롯하여 변경된 사항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격정보
아이패드 PRO 11형 149만 9천 원~
13형 199만 9천 원~
아이패드 AIR 11형 89만 9천 원~
13형 119만 9천 원~
애플 펜슬 프로 19만 5천 원
프로 매직 키보드 11형 44만 9천 원
13형 51만 9천 원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을 확인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