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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슈링크플레이션의 의미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내놓은 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기업들이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여서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것과 같은 이득을 챙기는 현상을 말한다. 업체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몰래 내용물의 양을 줄이거나 싼 재료를 쓰는 방식이다. 

 

슈링크(Shrink) - 줄어든다 + 인플레이션(Inflation) - 물가상승

Shrinkflation 가격을 올리는 대신 양을 몰래 줄이는 방법

 

용량변동 상품 

한국소비자원에서 슈링크플레이션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참가격 사이트에서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과 편의점까지 가격 정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 참가격 내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19개 상품의 용량이 최소 7.7%~최대 12.5%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바프 허니버터아몬드, 씨제이 제일제당의 그릴 비엔나소시지, 서울우유의 체다치즈 등이 내용물을 줄였다. 이중 허니버터아몬드의 경우 자사몰을 통해 용량변경사실을 알렸다. 

 

《참가격 내 가공식품 조사 결과》

출처-참가격 홈페이지

 

☆ 구매 전 가격정보 비교하기

 

 

 

 

지난 11월 23일~12월 8일까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된 53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호올스 스틱 7개가 올해 3월에 17.9%,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 2개가 올해 10월 10% 등 9개 상품에서 용량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의 경우 연세몰 홈페이지에서 용량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호올스 멘토립터스 등 7종 34g → 27.9g로 17.9% 용량 감소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 1000ml, 200ml 2종 → 900ml, 180ml로 10% 용량 감소 

 

마지막으로 언론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있었다고 보도된 식품 10개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 이중 9개 식품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3월- 풀무원 핫도그 4종, 카스 캔맥주 8개 묶음

7월- 해태 고향만두

9월- 양반 참기름김, 들기름김

10월- 씨제이 제일제당 바베큐바 

 

《용량변동 상품목록》

용량변동 상품목록
출처- 한국소비자원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그대로 두고 양을 조금씩 줄이기 때문에 다른 건 다 올라도 이 제품은 가격이 그대로라는 기대감 또는 믿음을 갖고 구매했다가 막상 양이 줄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배신감이 들 수도 있다.

 

과태료 

 

보도 뉴스

최근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숨은 물가상승에 노출되는 등 가계부담 증가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www.ftc.go.kr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기업에서 소비자에 대한 고지 없이 용량·규격·성분 등 중요사항을 변경하는 것을 사업자의 부당행위로 규정하여 소비자들에게 변경할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사전공지 없이 그냥 변경하면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