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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잼버리 축제가 열린다. 잼버리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 의해 4년마다 열리는 대규모의 야외 축제 활동이다. 코로나 19 이후 이런 대규모의 국제적인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2023년 새만금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된다. 다음 달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58개국 4만 3천여 명의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가한다. 만 14세~17세 스카우트 대원들이 주요 대상이며, 대학생과 성인들은 행사진행요원과 지도자로 참가한다. 12일간 전북 부안국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잼버리는 청소녀들의 문화올림픽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이며, 자연환경에서 야영활동을 통해 각국 청소년들과 문화를 교류하며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대집회장과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등 기반시설 설치 완료

개영식 및 폐영식과 케이팝(K-Pop)콘서트가 개최될 대집회장과 잼버리 병원 및 미디어 센터로 사용될 글로벌 청소년 리더 센터가 준비를 마쳤다. 

28기가 헤르츠 무선 백 홀을 활용한 와이파이망은 4만 3천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대한민국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2. 다양한 프로그램 174개 마련, 차별화된 프로그램

대한민국은 지난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 세계 잼버리를 개최하게 되었다. 불 피우기, 뗏목 만들기 등 생존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화랑 무예와 화랑 예절, 민속놀이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 드론과 증강현실 등 첨단과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케이 컬처를 선도하는 케이팝 댄스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알려진 달고나 만들기 체험도 구성하여 스카우트 대원들로부터 열렬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의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고군산군도 섬 트레킹과 부안 하섬에서 생존캠프로 대원들의 인내심과 체력을 함양하고, 직소천 수상활동을 통해 더운 여름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새만금 바깥 지역과 연계 프로그램은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 무형 문화유산원, 국립익산박물관 등 전통문화와 역사 탐방과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에서 예정된 템플스테이, 태권도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방문, 완주 비티에스(BTS) 길 방문은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에서의 시간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길 것이다. 

 

3. 케이 컬처 위상 제고

케이팝 콘서트는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중요한 행사이다. 8월 6일 문화교류의 날에 개최될 케이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등 최정상급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4만 3천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케이팝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다.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떡볶이와 김치도 직접 만들고 맛보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8월 2일 떡볶이 데이에는 대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고, 8월 9일에는 김치 명인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그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일방문객들도 방문할 수 있는 잼버리 영지 델타구역에서는 이탈이,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19개국의 다양한 음식 175종을 맛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4개 부스에서 다양한 케이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4.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과 위기상황 대비

여성가족부는 이번 잼버리가 가장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행안부와 문제부 등 전 부처가 참여하여 위기상황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폭우에 대비하여 영지 내부 및 외부 배수로 정비를 완료하고, 100개의 간이펌프시설을 설치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또한, 침수피해와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스카우트 전 대원의 텐트 아 바닥면에 팔레트를 설치한다. 심각한 폭우가 발생하였을 시는 비상수송 버스를 타고 학교와 실내체육관 등 342개의 실내구호소로 긴급대피할 것이다. 

폭염에 대비하여 영내 그늘시설 1,720여 개가 조성되었고, 57개의 안개분사시설에서 체온을 낮출 수 있다. 대원들의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 및 염분이 제공될 것이고, 야외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폭염이 발생한다면 지정된 6개의 폭염대피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인파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되었다. 비상통로를 사전에 확보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한다. 500여 명의 안전 요원이 있지만, 별도로 경찰이 주요 장소에 배치된다. 

 

5. 경찰서·소방서·병원 현장 설치, 안전이 최우선

세계 잼버리 전 기간 동안 24시간 종합상황실도 운영된다. 상황근무 113명, 경찰, 소방, 기상, 감염병 등 지원인력 36명과 자원봉사자 22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일일 176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는 잼버리 병원과 5개 협력병원*과 함께 스카우트 대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대병원, 전주병원, 예수병원

이 밖에도 경찰, 소방,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해충·사고·화재·범죄 등 분야별로 마련된 위기상황별 안전대책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번 세계잼버리는 코로나 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 행사로,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케이컬처를 피부로 느끼고 경험하여 케이팝과 케이푸드 이외에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대한민국의 첨단과학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2일간의 한국에서의 시간을 통해 4만 3천 명의 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