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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거나 수영장에 자주 가게 되면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한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 유발되기 쉬운 감염성 결막염은 요새처럼 덥고 습하고 물을 자주 찾게 될 때 쉽게 걸릴 수 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피해 시원한 물가로 향하는 요즘 더욱 결막염 증상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감염성 결막염이란 무엇인지 그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결막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감염성 결막염이란?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결막염으로, 종종 눈의 흰자위가 분홍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한다. 

 

결막염 원인

감염성 결막염의 주된 발생 원인은 아데노 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연쇄상구균, 황색 포도상구균 등이다. 특히 요즘 자주 걸리기 쉬운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결막염은 깨끗하지 못한 물을 통해 전염되기 쉬운데, 여름철 휴가시 물놀이를 통해 많이 발생한다. 아이들의 눈 건강을 특히 더 조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결막염은 증상이 오래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이 결막염에 걸리면 고열, 인후통, 설사 등 전신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충혈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알아차리기 쉬워 일반적으로 충혈 증세로 안과를 찾게 된다. 단순히 충혈된 것만 아니라 통증이나 이물감, 시력 저하가 나타난 경우는 각막염 혹은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같이 더 심각한 안과 질환일 수도 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치료받으면 경과가 양호하지만, 결막염이 장기화되는 경우 시력이 저하되고 영구적 합병증을 동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결막염이 의심되면 안과를 바로 찾아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성 결막염은 항생제와 안약을 넣어 치료하며,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얼음찜질도 감염성 결막염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 급성 출혈결막염인 경우 7일, 유행성 각결막염은 3~4주가 지나면 합병증 없이 치유된다. 또한, 결막염은 가족 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중 한 사람에게 눈병이 생겼을 때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 베개, 컵 등은 개인별로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발병하기 쉬운 또 다른 감염성 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나 콕사키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다. 아폴로 눈병은 물을 통해 걸리기도 하지만, 대중교통 손잡이나 집 문손잡이 등 주로 사람들이 손을 대는 것들에 바이러스가 묻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아폴로 눈병은 보통 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가진 후 나타나며, 이물감, 충혈, 눈곱, 눈 붓기, 눈물 남이 심해지며 화농성 물질이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되도록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감염성 결막염 증상

통증, 이물감, 눈물남, 충혈 등이 있고, 눈이 붓거나 여포(눈꺼풀의 안쪽 결막에 작고 투명한 물집 모양의 수포가 생기는 것) 혹은 결막하출혈(눈꺼풀 안쪽 결막 속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겉으로 볼 때 눈 주변 흰자위가 빨갛게 변하는 것)등이 주로 발생한다. 

 

감염성 결막염 예방법

·손을 깨끗하게 한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다.

·가족 중 한 사람이 결막염에 걸렸다면 수건, 비누 및 침구 등을 따로 사용한다. (걸린 사람의 수건과 침구류   등  은 삶아서 소독한다.)

·동물의 털, 비듬, 먼지,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운 것들을 자주 청소하여 실내 청결을 유지   한다.

·면역력 유지를 위한 식생활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수영할 때는 물안경을 쓴다. 

·눈이 평소와 다르게 아프고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면 안과를 간다. 

 

 

더운 요즘 시원한 물놀이 하고 싶고 더워도 즐겁게 놀고 싶으니 물을 멀리 할 수는 없지만, 조심해야 할 것들을 미리 알고 물놀이한 후 눈이 빨갛게 된다거나 가려워서 자꾸 비비게 된다거나 한다면 바로 안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단한 진료와 안약 넣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일을 안과치료를 미루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서 증상을 더 키우면 안 될 테니까 말이다. 다들 덥고 지치는 여름에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